리드를 가지고 있는 악기들은 마우스피스와 리드와의 약간의 간격이 사람이 부는 바람이 들어가면서 리드를 떨 수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 리드와 마우스피스 팁 사이의 간격이 바로 팁 오프닝이다.
보통 클래식을 연주하는 이들은 팁 오프닝이 아주 작은것을 쓰며 마우스피스 제작회사마다 별도의 클래식용 피스를 제작하며 대표적으로는 반도린과 셀마가 있다. 명칭은 제작회사마다 제각각이지만 흔히들 C* 로 표기를 하고는 한다. 클래식에서 팁오프닝이 작은 피스를 왜 쓰냐 하면 피스를 무는 힘을 살짝살짝 떨리게 하면 비브라토가 걸리는데 재즈에서와는 다르게 정확한 음정을 더욱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해서 재즈에서 비브라토가 강하게 걸리는 류의 음악을 추구하는 이들은 팁 오프닝이 큰 피스를 사용하고 비브라토를 전혀 안쓰는 이들은 그것을 대신해서 더욱 정확한 음정을 낼 수 있도록 작은 팁 오프닝을 선호한다.
팁오프닝이 작으면 그에 따라서 리드또한 더욱 높은 호수를 써야 한다. 보통 높은 호수의 리드는 3호에서 3.5호정도인데 이 두가지가 어우러져 사운드가 안정적이고 차분하게 들린다. 반면에 넓은 팁 오프닝을 사용하는 피스같은 경우는 2.5호에서부터 1호까지 사용을 하게 되는데 넓은 팁 오프닝을 가진 피스에서 조금이라도 더 수월하게 연주를 하기 위해서이다. 일반적으로 스탠다드한 팁오프닝을 가진 피스호수를 6호로 보고 있는데 팁오프닝이 넓은 피스는 호흡이 그만큼 많이, 빨리 소모되고 5호처럼 조금 더 작은 오프닝을 가진 피스는 훨씬 호흡을 덜 들이고 연주를 할 수 있다. 덩치가 큰 이들은 호흡에관한 걱정이 없기 때문에 호수가 높은 피스를 즐겨 사용하기도 하며 젊은 이들이나 나이든 이들은 호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작은 호수의 피스를 사용하기도 한다.
작은 팁 오프닝을 가진 피스는 소리에 파워가 조금 약하고 반면에 차분하고 고운 편이다. 여린음정도 잘 소화해내고 점진적으로 크게나 여리게같은 표현도 비교적 자유롭다. 하지만 리드를 두꺼운것을 써야 하는 것 때문에 소리가 엣지있게 탁 치고 나오지는 않으며 오프닝이 작아서 비브라토도 약하게 걸어야만 한다. 오프닝이 크면 고음역대의 선명도가 있고 약간은 날라다니는 사운드가 나지만 그것이 오히려 매력으로 다가와 연주를 하게 된다. 피스에 리가쳐만 제대로 된 것을 장착한다면 거칠고 투박며 공격적인 비브라토도 연주할 수 있으며 두꺼운 리드를 사용하는것에 비해 호흡이 편한 연주를 조금 더 할 수 가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