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린 트래디셔널 클라리넷 1호 리드 리뷰

반도린 트래디셔널 1호 클라리넷 리드는 여러 마우스피스에 두루두루 쓰이는 리드는 아니고 오직 반도린에서 나온 7JB마우스피스나 같은 팁 오프닝을 가진 또는 그 이상의 다른 브랜드의 마우스피스에 사용 가능하다. 본인은 7JB에 사용하여 그 느낌을 기록으로 남긴다.

 

리드를 꺼내어 처음 길들이기 시작할 때 바로 꺼내어 불어도 소리가 잘 나거나 하지는 않는다. 다른 리들과 마찬가지로 힘이 드는데 더 얇은 리드를 써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게다가 불기 시작했을 때 리드가 길들여지기 전에 나오는 삑삑거리는 소리들이 많아 연주하기가 불편하지만 5JB에 리드 1.5호를 걸어 처음 불기 시작할 때 보다는 낳다. 리드가 어느정도 불기 좋은 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하루에 한시간 정도 불어서 약 3일정도 시간이 지나면 불기 수월해지는 상태가 되는데 그 이후에 만약 공연을 앞두고 있다면 악기연주전에 예열이 필요하다. 리드가 충분히 수분을 머금고 있어야 원하는 대로의 악기 컨트롤이 가능하다.

 

저음역대에서는 공기반 소리반의 바람소리가 많이 섞인 비브라토를 걸 수 있는데 테너섹소폰을 부는 느낌을 연상하면 될 것이다. 듣기가 좋다. 깨끗한 느낌의 비브라토가 걸리지는 않고 깔끔한 그런 식의 사운드를 원하는 경우 해리하트만의 카본리드 S호를 추천한다. 5JB와는 다르게 재즈풍의 여린표현도 잘 나오는데 리드의 호수가 달라져서 그런듯 싶다. 흥얼거리듯 비브라토를 섞어서 연주를 하다보면 더 높은 호수가 있으면 그 마우스피스도 사서 써보고 싶은 욕심이 든다. 고음역대에서도 사운드는부드럽고 바람기가 약간 있는 소리를 내어준다. 여리게 불 때에는 바람기 있는 소리를 내어주고 힘있게 불 때에는 그와는 다르게 앳지 있는 톡쏘는 사운드가 나온다. 곡 안에서 탁 차고 나오는 소리가 필요할 때 좋을 느낌이다. 고음역대와 저음역대 모두 호흡을 통해서 약하게는 바람기 있는 소리를, 강하게는 힘있는 소리를 내어준다. 또한 비브라토도 저역대와 고역대 모두 적당히 잘 할 수 있다.

 

1호리드는 일단 3일정도 길을 들이고 난 뒤에는 상당히 불기 쉬워지며 호흡도 편하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마우스피스들에 비해 연습할 수 있는 시간도 길어진다. 다른 피스들로 연습을 하게 되면 입이 지쳐서 더 오래 할래야 할 수 가 없는데 1호리드와 7JB로 연습을 할 경우 수월한 면이 많아 좋다. 홈페이지나 쇼핑몰에서 유연하다고들 표현하는데 그 말은 비브라토를 손쉽게 불 수 있어서 사운드가 흐느끼듯 유들유들 하다는 뜻이다. 섹소폰을 연상하며 연주하거나 섹소폰을 연주하던 사람이 이러한 조합으로 사용하면 가장 좋다. 1호리드와 7JB피스는 우리들이 생각하고 있듯이 적응하기 어려운 조합이 아니다. 불어보니 답답한 마음이 확 트일 정도로 편하고 좋은 피스이다. 단지 리드와 피스의 조합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원치 않는 부분에서 삑삑거리는 소리를 내는게 좀 맘에 걸리기는 하지만 예열을 아주 충분히 하게 될 경우 그리 심하지는 않다. 또한 악기의 본체가 바뀌면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반도린 트래디셔널 1호 리드는 한글로 된 인터넷 쇼핑몰을 모두 뒤져보았지만 오직 현음악기라는 쇼핑몰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11번가의 아마존 쇼핑에서 조디재즈 클라리넷 10호 마우스피스를 판매하고 있다. 이것은 해외배송상품으로 관세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1호리드와 같은 강도의 다른제품은 리코 플라스티커버 1.5가 있는데 그것도 11번가의 아마존 쇼핑에서 직구를 통해 들여올 수 있다.

해리하트만 카본 화이버 클라리넷 리드 리뷰[사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