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하트만 합성리드는 카본섬유를 첨가하여 제작된 리드로 하나의 리드로 상당히 오랜기간동안 사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리드한개당 약 4만원정도 한다. 카본리드는 일반 케인리드와의 다른 재질에 대한 이질감을 최대한 줄이고 연주력을 높인 제품으로 어떤 면에서는 케인리드보다 훨씬 더 연주편의성과 높은 사운드를 지니고 있다.
사용한 제품으로는 해리하트만 카본시리즈의 제품으로 표면이 매끄럽고 곱다. 당연히 사용전에 입에물고 수분을 공급할 필요도 없다. 겉으로 보이기만 섬유재질이지 표면이 살짝 고운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있다. 리드가 마우스피스와 잘 맞아떨어질 경우 사운드는 약간은 크고 강하며 일반 케인리드보다 훨씬 더 쉽게 잘 난다. 파워풀하다는 표현이 정말 적당하다. 여러 마우스피스와 다양한 종류의 호수로 사용을 해보았는데 팁 오프닝이 큰 재즈 마우스피스와 가장 얇은 호수의 리드 에서는 얇은리드 특유의 거칠고 쏘는듯한 날라다니는 사운드가 잘 살아났고 비브라토가 굉장히 잘 먹어들어갔다. 날라다닌다고 표현은 해도 뉴올리언스재즈의 교과서적인 사운드가 바로 그러한 음색이다. 하지만 고음역대의 표현에 있어서 낮은 호수의 카본리드는 일반 케인리드와는 다르게 조금 더 입을 모아주어야 음정이 잘맞고 저음역대보다 높은 음역대의 연주에 있어서 음정이 떨어지는듯한 느낌이 들어 입을 모아 연주를 해주어야 한다.
일반리드의 3호에 해당하는 카본리드도 BD5에 걸어서 사용해 보았는데 어떤면에 있어서는 케인리드보다 훨씬더 소리가 잘 났다. 음정관계에 있어서는 높아지거나 떨어지는 일 없이 자연스럽게 사운드를 소화해냈다. 소리는 새는것이 없이 너무나 잘 내어주며 이질감도 그다지 없어 적응하기가 편했다. 레제레리드는 표면이 너무 매끄러워 피스에 리드를 센터를 맞추어 주기가 너무 어려웠는데 리가쳐를 조이는동안 미끄덩거려 다시 센터를 맞추어야 했었다. 하지만 이 카본리드는 그런면에 있어서 확실히 불편감이 덜했다. 어떤 피스에서는 연주하는동안 음정이 떨어지는 것 을 느끼고 하는데 피스의 팁오프닝과 리드의 호수 궁합이 잘 맞아떨어져야 음정이 잘 맞는 제대로된 사운드를 내어줄 수 있다. 하지만 섹소폰 에서의 이 카본리드는 음정을 궂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낮으면 조금더 피스를 밀어넣으면 되니까 말이다.
연주하는동안 카본리드의 사운드는 상당히 매끄러운 편이다. 일반 케인리드는 거칠고 바람기가 많은 허스키한 사운드를 가지고 있는 편이지만 카본리드는 새어나가는 바람없이 오롯이 호흡이 소리내는데 다 소비되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새는 소리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분명 이 리드가 대안이 될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그러한 허스키 사운드를 특징으로 잡아 연주하는 이들은 이 리드는 맞지 안을 수 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레제레 리드보다 훨씬 더 이질감없이 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연주가 기분좋게 들렸다. 특히 반도린 5JB에 가장 얇은 카본리드를 걸고 연주할때면 트로트 고전들을 연주하는 것을 즐기게 된다. 소리를 내는 순간 분위기가 확잡혀 연주하게 된다.
이제는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섹소포니스트 진푸름씨가 이 제품을 라이브연주에서 사용하는 것 을 언뜻 본것 같다. 스쳐지나간터라 확신은 못하지만 그 외에도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추천할 정도로 높은 품질을 지닌 것 만큼은 확실하다. 섹소폰과 클라리넷 연주자는 연주중에도 수시로 리드에 침으로 수분을 공급해주어야 연주를 무사히 마무리 지을 수 가 있다. 만약 리드의 수분부족으로 삑사리가 나거나 알티시모 연주에서 제대로 된 소리가 안난다면 참 되돌릴 수 도 없고 난감한 지경에 이른다. 이 리드가 자신의 피스에 잘 맞는다면 큰 걱정꺼리를 덜어낼 수 있는 좋은 소포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