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다락

악보보지 마세요 머리로 하세요 본문

Blow

악보보지 마세요 머리로 하세요

Uke's Atelier 2023. 10. 24. 23:01

처음에는 악보를 보고 무언가를 연습할 때 확실히 도움이 되는 듯 하다. 악보대로 연주를 하는건 진행이 되는듯 하지만 악보안에 있는 내용을 이해하고 난 뒤에는 무조건 악보를 보지 말아야 한다.

 

특히 스케일 연습이라던가 코드톤 연습시에는 눈을 감고서 운지 안에서 음간의 간격들을 느끼면서 연주를 해야 감각을 익히는데 언제나 악보를 보고 있다보면 악보에서 눈을 떼는 순간 자신이 어디를 연주하고 있는지 헷갈릴 경우가 많다. 악보를 안보면 불안해서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상황인 것이다. 섹소폰을 익히게 되면 반음과 온음을 알게 되는데 그 순간부터 스케일을 연주 할 수 있는 기본기가 갖추어진 것이기 때문에 악보를 보지 않고서 천천히 스케일들을 찾아나가는 훈련을 해야 한다. 공연이나 연주중에 악보를 보는건  그다지 좋은 습관은 아니다. 더군다나 작곡자의 음표하나까지 완벽하게 연주해야 하는 클래식도 아니기에 더욱 그러하다.

 

부모님 앞에서 하는 작은 연주회에서 부터 컨테스트나 공연장에서 하는 큰 무대에 이르기까지 악보만 보고서 연주한다면 곡에 대해 완벽히 익히지 못했다는 인상을 남긴다. 악곡분석까지는 못하더라도 곡을 외웠으면 악보는 잘근잘근 씹어먹거나 불태우고 그때부터 머릿속에 있는대로 연주를 해나가야 한다. 처음에는 어눌하고 서툴지만 계속 반복하다 보면 유려해지고 찰진 연주가 나온다. 그때를 위해 첫번째로 해야 할 일은 악보를 머릿속에 집어넣고 종이는 버리는 과정이다.

 

섹소폰 기본기 연습은 여러가지가 있다. 코드톤을 연습할 수 도 있고 스케일도 상당히 많은 분량이다. 또한 코드진행도 악보없이 연습을 할 수 있다. 예를들어 어떤 코드진행을 익혔다고 했을 때 코드진행을 분석하고 그것을 다시 12조성으로 하나하나 연습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코드진행을 4마디에서 시작해서 8마디 12마디 또는 하나의 32마디 곡의 형태로 악곡을 12조성으로 모두 연습하는 것이다. 코드톤만이 아니라 스케일로도 연습하고 마지막에는 하나의 곡을 연주하는 것 처럼 섭렵하는 것이다. 무척 어렵고 더딘 과정이 되겠지만 지금의 프로 섹소폰 연주자들은 모두 이 과정을 거친 이들이다.

 

악보나 반주기에서 눈을 떼는 일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자신이 연주하는 곡을 유려하게 연주하는 데에도 필요하며 연주역량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어떤 이들은 고난이도의 정통재즈도 처음보는 곡을 악보하나 없이 그저 듣고 곡을 분석하여 바로 연주해내는 이들도 있으며 심심풀이 땅콩으로 흥얼거리듯이 작곡을 해내는 이들도 있다. 어떤 이들은 처음듣는 곡을 들어가며 바로바로 카피해내는 이들도 있다. 조금 밑으로 목표를 잡아보면 트로트 곡을 한번 완성해보자.

 

그러기 위한 첫번째 목표로 잡아야 할 것은 악보를 버리고 연습하는 것이다.

 

광고없는 오픈소스 무료 뮤직 플레이어 Dopamine 3

음악감상에 진심인 사람들은 노래를 틀어주는 플레이어 하나에도 신경을 쓴다. 어떤 이들은 프로그램에서 강제로 보여주는 광고들을 보지 않기 위해서 유료결제를 시도하고는 하는데 그럴 필

darockart.tistory.com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