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소폰을 연습하다 보면 어데선가 꼬리꼬리한 냄새가 나 두리번 거릴 수 도 있다. 바로 양치를 안한 입으로 물고 있던 리드에서 나는 냄새이다. 사실 그런 일이 있다 보면 이놈에 리드를 버려야 하나 다시 물고 악기연주를 해야 하나 고민스러울 수 도 있다. 물론 연습후에 건조가 된다면 그러한 냄새는 대부분 사라지지만 안좋은 입냄새를 유발했던 성분이 리드와 마우스피스에 남아있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섹소폰은 두루두루 여러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악기가 아니고 자신만이 그 악기를 연주하고 잡을 수 있는 사람이라 이러한 일이 생겨도 크게 개의치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음식물이 리드나 마우스피스에 덕지덕지 붙어있을 수 도 있고 다음날의 연습에도 찜찜한 기분으로 연습에 임하는 것 을 방지하기 위해 연습전에는 양치질을 하는 것 을 추천한다. 귀챦다면 간단하게 입가심이라도 하는것은 확실히 도움이 된다. 또한 입안에 있던 음식물이 섹소폰의 관안에 들어가 늘러붙는다면 그야말로 가관일 것이다. 양파 간장절임이나 김치 또는 짜장면을 먹었다면 리드에서부터 마우스피스 그리고 섹소폰 전체에서 음식물냄새가 폴폴 나게 될 수 도 있다.
어쩌면 많은 수의 관악주자들은 상시 휴대품으로 가글과 치약, 칫솔들을 휴대하고 다니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음식물찌꺼기는 칫솔질로 잘 안빠지니까 왼만하면 치간칫솔도 함께 하자.
짜장면 냄새나는 리드를 다음날에도 물고 연습하는 일이 없도록...